16년 8월 24일 알로덤을 이용한 코성형수술을 했다.
그리고 1년이 더 지난 시점의 사진이다.
누가보더라도 코성형수술을 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할 상태가 되었다.
매부리코는 여전히 남아있고
두달이면 사라질거라던 비주개방흉터는 아직도 선명하다
정면의 모습은 미간부터 코끝까지 휘어진 모습.
오른쪽 콧볼의 패임이 웃을땐 더 도드라진다.
지난 1년간을 돌아보니 내가 첫 수술에서 너무 단순하게 생각을 했던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국 스스로가 수술이 잘못되지 않았음에 고마워해야 하는 처지가 되버린 셈인데, 참 불합리한 세상이다.
고작 3만원하는 선풍기를 사도 고장나거나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as를 받을 수 있다.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인것이다.
그런데 성형수술은 다르다.
아니 잘못되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의료인으로서 부작용이나 효과 불편한 점 등을 미리 설명하지 않고, 예뻐질것이다 잘될것이다 실력있는 의사여서 잘된다 등만 강조하며 환상을 심어놓는다.
환자는 3백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도 잘못되었을 경우 아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수술은 잘 되었다. 수술전보다 분명히 개선되었다. 정도의 말만 되풀이해서 듣게 될 것이다.)
물론 그걸 제대로 가려내지 못한 '환자'의 잘못이 없다고 말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누가 겪지 않고서 미리 알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오히려 한 사람으로서 본인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스스로의 양심을 저버린 불쌍한 사람이라고 보려고 한다.
무수히 많은 경쟁업자들 속에서 본인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경쟁력을 갖추기보다 불안정한 상태의 환자들을 상술로 현혹시켜 판단력을 흐리게하는 것이 의사로서의 본분은 아닐터인데.. 아니 이말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상담실장이라는 사람은 비의료인이 분명하고, 그냥 본인이 할 일을 하는 사람일뿐일테니..
그래서 의문이 든다.
성형을 주로 하는 병원에서 수술 만족도가 떨어지는 문제의 원인은 상담실장의 입털기일까 의사의 실력일까.
상담실장이 이야기한 것을 환자는 기억할테고, 의사는 상담실장과 환자가 한 얘기들을 모른 채 수술을 할테고...
결국은 속은? 놀아난? 환자의 책임일까.
올해가 가기 전에 재수술을 하려다가 시간을 더 두기로 했다.
앞으로 몇 년뒤에는 또 어떤 것들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필러를 맞아서 매부리랑 코끝라인을 개선하고 싶긴 한데, 수술을 했던 코여서 몇몇 병원에서는 피하길래 이도 더 알아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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