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는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미간쪽이 휜 느낌이 강하며, 두번째 사진을 보면 활처럼 휜 느낌의 코이다. 세번째 사진은 그나마 무난해 보인다.
수술시 요구했던 '티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개선'은 물건너 간지 오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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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술 보증서? 찢어버린지 오래다.
의사가 재수술을 한다면 귀연골 살짝 떼서 코끝만 어떻게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나에게 의사를 물어봤었는데, 상담실장은 귀연골로만 해서는 안되고 알로덤을 마찬가지로 써야한다며 수술은 알로덤 비용만 받겠다면서 선심쓰듯 말한 병원의 보증서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두달이면 옅어져서 티도 안난다는 코 개방 흉터는 1년이 지난 지금도 뚜렷하게 보인다.
역시 수술은 쉽게 결정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신뢰할만한 숙련된 의사에게 받아야 한다.
작년에 대전에서 상담을 받으러 갔던 그 병원 의사가 대수롭지 않게 설명하며 수술 전후사진을 보여줄 때, 그 곳으로 정했어야 했다. 오래된 건물, 수더분한 인상이 내 결정을 뒤로 미루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지만 수술은 건물이 하는게 아닌데. 그땐 그 생각을 못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엇에 홀린듯하게 마치 쫓기듯이 수술을 하게 되었던 것도 실패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코필러라고 맞아볼까 그냥 이대로 있을까 싶다. 어차피 재수술을 하긴 할거니까 필러는 안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재수술의 비용도 비용이고 시간도 시간이어서...가능하다면 올해 12월 말쯤으로 수술을 할것 같기도 하다.
다시 쓰는 내용이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쓰는 재료가 실리콘인 것은 그 이유가 있다. 내가 알로덤이 아니라 실리콘으로 했더라면 이만큼의 흡수가 이루어지진 않았을 것이다. 그럼 만족도도 높았을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