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항상 컴플렉스였다.
그렇지만 아예 맘에 안드는건 아니었다.
가끔씩 컨디션이 좋을 때는 나름 매력적인 눈이었으니까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살짝 보이는 속쌍커풀라인도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그러니까 나이가 들어서 살이 쳐지기 전에는
나름 괜찮은 눈이었는데..
피부가 탄력이 없다보니 눈꺼풀처럼 얇은 부위가 벌써부터 쳐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거의 항상 이런 눈매로 지내야 했다.
이 역시도 멀리서 사진을 찍으면 눈이 거의 안보이는 수준이었다.
갑작스레 코수술을 하고나서부터 잘못된건 아닐까 걱정하며
성형에 대해 이리저리 알아보다보니
코수술이 정말 조심해야 하고 위험한 수술이었다는걸 알았다.
(운이 좋아서 수술이 망해버리진 않았지만..이러려고 서울까지 가서 비싼돈 들인 건 아니었다.)
그래서 눈은 대전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성형모델 지원이벤트로 50%할인을 알아봐준다고해서,
가격이 저렴하다면 그렇게 해보려고 했는데
50%지원을 받아도 150만원대였다.
그럼 아무런 이점이 없는 셈이다.
서울에서 수술을 한다고 해서 잘될 보장이 없는것은 물론이고,
대전에서 서울로 왕복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까지 생각한다면 더 고려할 가치가 없다.
한가지 고민한 것은 내 눈에 적절한 수술 방법이 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상담을 받아도 각기 설명해주는 방법들이 달랐다.
누구는 절개를 해야한다,
눈매교정을 해야 한다.
앞트임을 할 필요가 없다.
매몰로는 할 수 없는 눈이고 곧 풀린다.
등등..
우선은 절개는 티가 나고 회복이 늦는다는 생각으로
우선순위에서 미뤘다.
미간사이가 넓은 편이기 때문에 앞트임을 권하는 병원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비용이 저렴해야 했다.
대전에 유명한 병원은 비용차이가 커서 애초에 포기했다.
그렇다고 40만원대 병원에서 하기엔 또 불안했다
아무튼 나는 성형외과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매몰과 앞트임을 했다.
눈꺼풀에 지방이 없는 편이고, 쳐진 눈을 개선하기 위해서 절개를 하는건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 격이라고 했다.
매몰로 우선 해보고,
나이가 더 들어서 40대 50대가 되었을 때
더 쳐지거나 풀리면 그때 다시 매몰을 하든 절개를 하는게
괜찮을것 같다고 권유했다.
앞트임은 1~2밀리정도만 하면
개선도 되고 티도 안날것같다고 했다.
마취는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로 진행됐는데,
국소마취가 많이 아프기때문에 수면마취 상태에서 마취를 하는것이었다.
머리가 빙빙 돌면서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수면마취를 경험했다.
수면마취가 깰때 쯤, 감각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눈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는데
숨을 쉬는 느낌이 들지 않는게 약간 공포스러웠다.
호흡을 하고있는 느낌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각은 곧 돌아왔고, 수술이 진행됐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눈을 몇 번 떳다 감았다 반복하고
다 끝났다고 했다.
마취부터 수술끝날때까지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수술 당일 병원 회복실에서 찍은사진
왼쪽과 오른쪽 눈
남자다보니 속쌍커풀을 만들기위해 살짝만 찝는다고 했다.
수술 당일 집에서 찍은사진이다.
위는 보통시 뜨는 눈이고, 아래는 크게 뜬 눈이다.
약간 비대칭인건 붓기차이도 있지만, 원래 사람 눈이 비대칭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오른쪽 눈 아래에 멍이 든건, 마취를 하면서 피가 나서 그렇다고 한다.
수술을 하고 나니 뭔가 후련하기도 하면서 아쉬움이 살짝 있다.
눈매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것에 대한 아쉬움이고,
그 동안 고민해왔던 부분을 해결하는 것에 대한 후련함이었다.
'대전부라보성형외과 > 성형-매몰+앞트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트임 흉터 제거 후기 프렉사 레이저 후 3개월 경과 (2) | 2017.02.15 |
---|---|
눈 수술 후 50일째 앞트임 흉 제거 프렉사 레이저 후 22일째 사진 (0) | 2016.12.19 |
눈성형 후 흉터가 고민이었는데 프렉사 레이저로 해결 (3) | 2016.11.29 |
남자 눈성형 실밥풀고 6일차부터 14일차까지 사진 (0) | 2016.11.26 |
남자 쌍커풀 매몰+앞트임 2일차, 4일차, 실밥풀기까지 사진 (0) | 2016.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