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최초 헤어백신을 받고 나서
2주차때에 효과가 많이 보여서 사실 기대를 많이 했다.
m자와 헤어라인 부분에 모발이식을 하려 해도 수백만원을 들여야 하는데
모발이식을 하지 않도고 효과를 볼 수 있구나 하는 기대감이 컸다.
우선 헤어백신이라는 단어가 주사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주사가 아니다.
두피에 약간 갈색이 도는 투명한 액체를 바르는 것이다.
피부에 닿으면 따갑고 벗겨지기 때문에,
모낭이 살아있는 부위에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위 사진은 헤어백신 3회차를 받고 와서 하루 뒤 찍은 사진이다.
벌써 피부가 붉어진게 눈에 띈다.
눈썹에도 발랐기 때문에 눈썹도 빨개졌다.
헤어백신을 받고 2일째 되는 날 머리를 감으면 되는데,
그때까지가 참 괴롭다.
간지럽고 진물이 나고, 냄새도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머리를 감고 나면 5~7일째까지 이런 각질들이 꾸준히 떨어진다.
(비듬으로 오해를 받을수도 있다)
이러한 단계를 거치면서 나는 신기하게도 머리가 새로 났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얼마나 났는지,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보다트를 복용했을 때처럼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다시 찍었다.
분명히 일정부분 머리가 새로 났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내가 파마와 염색을 하지 않았다면 그 머리카락들이 온전히 성장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 외에도 헤어백신을 받고 30일 정도 지났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
계절이 바뀌는 때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먹던 약을 끊은 것이 문제가 된것인지는 모르겠다.
헤어백신 원장님도 관리는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하면서
토닉제품이나 헤어로션 등을 발라가면서 두피관리를 계속해줘야 한다고 하셨다.
이런 관리제품들이 머리를 나게 도와주는 것은 아니지만, 현상유지에는 도움을 주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 자주 받는 것은 피부에 무리가 올 수 있을것 같다.
약물을 오직 두피에만 바른 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고, 흘러내리기 때문에
이마나 뒷목 등의 피부에 약물이 묻기 마련이다.
나는 이마가 뱀피부처럼 쪼글쪼글해졌다...
여유가 된다면 헤어백신을 몇 번 더 받아보고 싶긴 하지만,
비용이 비용인만큼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정리해보자면
9월 초에 최초 헤어백신을 맞고 나서 지금 2달여가 지났다.
머리카락이 최초 2회차까지 분명히 새로 났다.
그런데 한달여가 지날 때 쯤 환절기탓인지, 약을끊은 탓인지 머리가 한뭉텅이 빠졌고
3회차까지 받은 후에는 면접 등 중요한 약속 때문에 미용실에서 펌과 염색을 하다보니
초기 효과를 봤을 때보다는 머리가 약간 줄은 것 같다.
이마를 쓸어올려보면, 오른쪽보다는 왼쪽이 더 휑해보인다.
결국은 탈모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헤어백신이 효과가 있을 때 받아서 머리를 나게끔 유도해보고,
각종 헤어제품을 통해서 그 모발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헤어백신 관련하여 쓴 게시물들은 온전한 비용을 지불하고 시술받은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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