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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적 안면거상 프로파운드 시술을 위한 병원 결정 과정과 당일 후기

'b' 2022. 9. 14.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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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확실히 리프팅이 필요하다는걸 느꼈거든요

강한 리프팅 시술은 실, 울쎄라, 써마지라고 들어서 알고는 있었어요
그런데 실을 넣는건 시술시 통증과 표정지을때 이물감 등의 부작용이 걱정스러웠고, 울쎄라 써마지는 일시적이라는게 맘에 들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프로파운드를 알게되었어요
비수술식 안면거상? 이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친 않네요
아무튼 기계의 이름을 알았으니 네이버 유튜브 등을 검색하며 후기도 보고 작동원리도 보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생생한 후기와 효과를 봤다는 댓글들을 보고 확신을 갖게되어 시술을 받았어요


어떤 병원을 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네이버랑 유튜브 검색해보다가 3년전부터 프로파운드 영상을 업로드 한 병원 알게되어

추석 전에 카톡으로 상담받고 오늘 방문해서 상담&시술받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방살다보니.... 집에 도착하니 열시가 다되었네요 ㅠㅠ


해당 병원을 결정하게된 이유를 먼저 말씀드릴게요


1 지방에 살고 있는 제가 대중교통으로 가다보니 오고 가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용이한 시간이 12~2시정도에요

프로파운드 시술하는 병원들 중에 13일 2시에 시술이 가능한 병원이 유일했어요


2 프로파운드가 널리 알려 지기 전부터 꾸준히 시술을 했던 병원이더라고요

병원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프로파운드 시술 영상 업로드 날짜가 3년 전 이었어요


3 비용추가 없이 얼굴 전체와 턱라인, 이중턱, 목라인까지 시술을 해준다고 했어요

멍관리, 붓기관리 등 5회 진행하구요(무료)

관리 방문시 원장님이 직접 보시고 상태에 따라 적절한 관리를 진행한다고 했어요

(주사, 기계, 레이저 등을 이용, 관리 시간도 1시간 가까이 진행)



무엇보다 프로파운드 시술 특성상 자주 받을 수 있는게 아니고

다운타임이 길다 보니 한 번 받을 때 잘, 제대로, 꼼꼼히 해주는 병원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위의 3가지 이유에서 제가 돈을 들여 시술을 받더라도 큰 후회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추석 연휴 전에 병원을 알아본 과정 결정과정이었어요

네이버 검색해서 나온 프로파운드 병원들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나온 프로파운드 병원들
강남언니 바비톡 여신티켓 등 어플에서 프로파운드로 검색해서 나온 병원들

전부 연락을 해서 가격 시술부위 시간 시술후 관리 등에 대해 문의를 해보았어요

저렴하게는 240만원부터 비싸게는 500만원까지 정말 천차만별이더라고요
크게는 시술팁, 같이 시술하는 다른 것들에 따라 비용차이가 발생했어요
그리고 그냥 특판? 이벤트가로 진행하는 병원도 있었구요

첨엔 어차피 기계빨이니 저렴한데서 하자 싶었는데, 큰맘먹고 큰돈들이는건데 제대로 잘하는데를 알아보고 효과를 극대화할수있는 곳을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거의 1주일을 꼼꼼하게 비교해보면서 알아봤어요

인터넷과 카카오톡 채팅 상담 등을 통해서도 어느정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다음은 병원에 방문해서 시술과 회복 까지의 과정이에요

먼저 로비에서 대기를 좀 하다가 원장님한테 시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미리 공부해서 알던 내용들이었구 지방을 깨는 팁을 쓰면 효과를 볼수있겠냐고 물어보았는데 권하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기본팁으로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원장님 상담 끝나고 바로 시술 전 사진 찍었어요(5방향)

그후엔 독립된 1인 관리실에서 관리사분이 세안 시켜주셨고 다시 원장님실로 이동해서 구체적으로 상담하면서 디자인 결정했어요

얼굴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어느쪽이 더 신경쓰이는지 어딜 더 개선하고 싶은지 등등 결정했어요

소모품인 팁을 한번 쓰고 버리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부위에 샷을 넣는다고 하셨어요
이마와 눈가 관자놀이 등 피부가 얇은 곳은 제외하고 눈 밑으로 광대 볼 인중 턱선 이중턱 목라인까지 전부 다 하면 400~500샷은 시술한다고 하셨어요

팁에 바늘이 10개가 있으니 4000~5000개의 열응고점을 만드는거지요

효과가 좋을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대신 그만큼 붓고 멍들겠지요

그리고 수면마취로 진행하는김에 저는 입술이 약간 비대칭이고, 색이 선명하지 않아 필러를 맞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예전에 맞았던 입술필러가 다 녹지 않고 남아있어서 그런걸까요?'

원장님은 비대칭이 있긴 하다면서 신경쓰이면 필러를 먼저 녹이고 다음에 관리를 받으러 올때 입술필러를 맞아보자고 하셨어요(필러 녹이는 주사는 서비스로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턱을 잠깐 만져보시면서 앙~입을 다물어보라더라고요
보톡스 맞은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보셨고
2~3년은 됐다고 하니 보톡스도 맞으면 효과 볼것 같다며 보톡스도 서비스로 해주신다고 했어요

무려 사각턱이랑 눈가 이마 눈썹 콧잔등 자갈턱 등 여러곳에 서비스를..ㅎㅎ 좋으신분

세부상담 밑 디자인 상담을 마친 뒤엔 얼굴에 그림이 그려진 채로(디자인된) 사진을 또 찍었어요(5방향)

그다음엔 동의서 작성하고(사진부분제공 동의서, 수면마취 동의서) 접수 데스크로 가서 비용 결제 하다보니 3시 좀 넘더라고요

역시 병원을 올땐 시간을 넉넉히 잡고 와야 해요ㅎㅎ..

아참 상담실장님은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스킨부스터 서비스로 넣어주셨네요..ㅎㅎ 감사감사



제가 프로파운드를 시술받은 병원은 1인 원장 개인병원이었고, 병원 규모가 크지 않았어요

로비를 제외하고는 독립된 1인 공간에서 관리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갖춰져 있었어요

각 실 입구에 명찰같은게 붙어있었는데 이름과(홍*동), 관리&시술명이 적혀있었어요


사진찍고 상담실, 원장실 지나치면서 슬쩍 봤는데

프로파운드 시술과 프로파운드 후 붓기관리로 관리받으시는 분들이 세 분이나 있었어요

프로파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꾸준히 진행 하고 있는 병원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로비에는 50대 이상 아주머니들이 많이 보였음, 남자는 나하나뿐..)


성형외과 의사 입장에서도 피보는 성형수술보다 장비빨 세울수 있는 프로파운드 시술이 더 낫겠다는 생각도 잠깐 들었어요


시술은 수면마취로 했는데(추가비용없음)
수면마취를 잠깐만 하고 해도 피부아래층에 투메슨트 용액을 주입한다고 하더라고요...(이거 하면 백프로 무진장 부을수밖에 없음 ㅜ)

비용 결제 하고나서 먼저 회복실로 안내받았어요 소지품을 사물함에 두고 옷을 갈아입고.. 화장실 갔다오고.. 바로 수술실로 이동했어요

수술실 침대에 누우니 간호사님들이 머리카락이 움직이지 않도록 띠같은걸로 단단히 고정을 시키고요 얼굴과 목 쇄골 귀까지 소독을 하고요 팔에 수액을 맞을 주사바늘을 꼽더라고요..
그러면서 동시에 항생제, 침마르게 하는 약, 그리고 추가 레이저 시술을 위한 판때기, 움직이지 않게 손 발을 묶는다, 등등의 설명 들었고요

준비가 완료되자 곧바로 원장님이 수술실 들어와서 프로파운드를 어떤식으로 진행하는지 다시 한 번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서비스로 들어가는 입술필러 녹이는 주사, 보톡스 스킨부스터 간단히 설명 해주셨고, 바로 수면마취액을 넣어서 잠들었어요

제가 원장님께 한 마지막 말은..


'네 잘부탁드릴게요 근데 지금 마취액 들어오고 있는건가요....' 였어요


이때가 아마 3시 20분쯤이었을거고요

회복실에서 깬 시간이 4시 40분? 정도였던거 같아요


시술은 잘해주신거 같고..(사실 수면마취상태니 뭔짓을 했나 알수가 없음;;)

몸이 스펀지같고, 멍 하고,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것 같고, 목마르고요

다행히도 막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거나 어지럽거나 하진 않았았는데

시야를 돌리거나 몸을 일으키면 균형을 못잡고 쓰러지려고 해서 계속 누워만 있었어요

직원분들이 돌아가면서 20~30분 간격으로 와서 상태 확인해주고 목마른지 물어보고 마실 물을 챙겨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이미 수액을 다 맞았는데도 제가 헤롱헤롱하고 있으니 직원분이 추가로 한 팩 더 해주셨어요
(수액비용도 따로안받으심, 근데 무슨수액인지 모름)

두팩 다 맞을동안 계속 누워만 있었어요


한시간쯤 지난 후에 원장님 들어오셔서 몸상태가 어떤지 물어봐주시고, 시술 디자인 했던대로 잘 진행되었다고 설명해주셨고요

거울 들어보게 하더니 지금 상태보다 얼굴이 훨씬 더 많이 부을거라고

붓기 빨리 가라앉히는 관리를 해주니 꼭 내원해서 관리 받으라고 하셨어요


제가 간이 안좋은 탓인지 마취가 늦게깨고 몸회복이 느려서 계속 회복실에서 핸드폰하면서 누워 있었어요

물만 5~6컵은 마신것 같아요


병원이 7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6시 40분까지 누워있다가 옷 갈아입고 짐 챙겨서 나왔구요

처방전 받아서 약국가서 약 타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약은 캡슐로 하나씩 까서 먹는 항생제랑, 일반적인 약처럼 생긴 알약 2알씩 처방받았고요

3일차 뒤로는 항생제는 빠지고 다른약 3일치 받았어요


병원에서는 약 타자마자 간단히 저녁을 챙겨 먹고 약을 바로 먹으라고 했는데,

수액을 계속 맞은 탓인지 배가 고프지도 않고 얼굴이 이래서 식당에서 밥을 먹는게 민폐라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집으로 왔어요


약을 바로 먹었으면 집에 왔을땐 좀 덜 부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취에서 깬 직후의 얼굴보다 지금은 세배정도 부었네요

얼굴에 멍도 많이 들고, 핏자국도 많고, 턱라인이 식빵처럼 네모가 됐어요


통증은 별로 없습니다


생각나는대로 후기를 올려서 두서가 없지만 최대한 자세하게 적는 이유는

프로파운드 후기가 하나라도 더 늘어나면 정보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

아 이걸 왜 이 시간에 쓰고 있냐면요..
수면마취를 해서 그런지 새벽 다섯시가 다되도록 잠이 전혀 오질 않아요....
오늘 하루 잠 일찍자려고 일부러 만보이상 걸었는데도 잠이 전혀 오질 않아요...

이따가 점심에 붓기관리 받으러 가야하는데...쩝..



아무튼 3줄 요약입니다


1. 지방에 살다보니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한 시간대에 빠른 날짜 시술을 찾으면서 동시에 프로파운드 시술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는게 까다로웠다

2. 수면마취로 해서 시술 받는 어려움은 없었으나 마취에서 깨고 회복하는 과정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불편했다

3. 아프진 않지만 얼굴이 생각보다 정말 많이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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